Page 53 - 월간 통도 2021년 1월호 (Vol 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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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8

            마음의 숲을
            거닐다


            함께 읽고

            있습니다                         어제의 배움을 바탕으로 명상을 이끄는 날!











            ⦁ 본                              ⦁ 이제처음                           ⦁ 자비향

            아이들을 방학캠프에 참여하게 해서               그저 멍하게 서 있었을 뿐 매일을 충             삶에 대한 공포, 살아야 하는 것에 대
            어린이계를 받게 한 일이 문득 생각              실히 살았으나 헛된 것들을 위하여               한 공포를 느낀 적이 있었다. 수행의
            난다. 지금 그 아이들이 20대 청년이            살아온 듯 멍해져 있습니다. 곧 추스             시간이 길어지면서 삶은 차분해지고
            되었다. 가끔 기회가 되면 절에 가자             릴 겝니다. 늘 그러했듯이. 그래도 이            평정의 상태를 유지시킬 수 있었다.
            하면 군말 없이 즐거이 잘 따라와 주             제 조금 더 든든합니다. 불지종가 통             오늘 이 순간에 놓여져 있음에 감사
            는게 참 감사한 마음이다. 이젠 휴일             도사와의 인연으로 편안한 자리를                한다. 나무 불법승.
            에 절에도 다녀왔다는 말을 들으니,              찾아가며 돌아봅니다. 눈 위의 발자
            더 감사한 마음입니다.                     국처럼 움푹 패인 자리의 무거움으
                                             로 또 일렁입니다. 또 들여다봅니다.

                                             그러다 또 멈추면 또 가고 가고 자애
            ⦁ 보정하                                                             ⦁ 보타행
                                             심을 가지려 다잡아 봅니다. 덕분입
            나의 부모님으로부터, 나의 모든 스              니다.                              90세 시어머니의 삶을 닮아 가고 있
            승님으로부터, 나와 인연 있는 모든                                               는 80세 친정어머니, 감사합니다.
            부처님으로부터, 삶의 연륜에서의
            지혜, 인내.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더

            욱 더 성숙해진 지혜와 자비, 고요, 신
            행과 수행을 통한 나의 마음의 숲은
            점점 깊고 넓고 맑고 밝아집니다. 조
            금씩 나가기도 하고 때론 엎어지기
            도 하고 다시 시작하기도 합니다. 모
                                               ‘SNS로 통通하는 세상’ 코너는 통도사에서 운영하는 SNS 네이버 밴드 ‘화엄의 숲’과
            든 분께 감사합니다. 오늘도 실천합                유튜브 채널 ‘통도사TV’에서 오가는 불자님들의 진솔한 댓글을 모았습니다.
            니다.                                생활 속의 불교, 일상의 신행을 이어 가는 불자님들의 이야기를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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