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0 - 월간 축산보림 2025년 2월호 (Vol 519)

천룡중성동자호 천신과 용 등의 신중, 성인이 자비로써 보호하고

백천삼매돈훈수 백천 가지 온갖 삼매를 한순간에 닦네.
수지신시광명당 대다라니를 지닌 몸은 광명의 깃발이고

수지심시신통장 대다라니를 지닌 마음은 신통의 창고라.

제3 게송은 「신묘장구대다라니」를 지닐 때 얻는 공덕을 찬탄한다.

대다라니를 지니고 읽고 외우고 마음에 새기면, 신중과 성인이 자비로써

보호하고, 많은 삼매를 한순간에 닦으며, 몸과 마음은 빛이 나고 신통력을
갖는다.

① 대다라니를 지니면, 천신과 용 등의 신중, 성인들이 자비로써 보호한다.

특별한 존재만 신중과 성인이 아니다. 나를 감싸는 주위 사람과 주위
환경이 신중이고 성인이다. 단지 모르고 지낼 뿐이다.

② 삼매는 망상이 사라져서 집중된 마음 상태다. 모든 중생의 언어를
이해하는 삼매, 모든 몸을 나타내는 삼매 등 얻는 능력에 따라 삼매는

다양하다. 대다라니를 지니면, 백천 가지 삼매를 한순간에 닦는다.

③ 대다라니를 지닌다는 것은 대다라니를 몸에 지니고 있거나, 입으로 읽고
외우거나, 마음에 새기거나 하는 등이다. 그때 자비심이 함께하고 삿된

마음이 없으니, 몸은 빛을 낸다. 무명(無明, 어리석음)의 어둠에서 벗어나
지혜 광명으로 주변을 밝게 한다.

④ 대다라니의 대자비심으로 모든 번뇌 망상을 내려놓는다. 번뇌 망상을

내려놓으면, 마음 창고에서 온갖 능력이 저절로 드러난다. 마음은 신통의
창고다. 육신통 등 특별한 능력만 신통이 아니다. 이웃에 대한 작은 친절도

신통이다. 신통은 나와 이웃을 위해 저절로 드러난다.

세척진로원제해 모든 번뇌를 씻어 내고 괴로움의 바다를 건너고자

초증보리방편문 깨달음의 방편문을 빨리 얻기를 원하네.

아금칭송서귀의 제가 지금 대다라니를 칭송하고 귀의하고자 맹세하니
소원종심실원만 원하는 바가 마음 따라 모두 원만해지이다.

제4 게송은 발원하며 대다라니에 귀의를 다짐한다. 모든 번뇌를 씻어 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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