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3 - 월간 축산보림 2025년 4월호 (Vol 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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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자, 시간, 그리고 공간이 만들어 낸

                                      ‘통도사의 역사’가 있는 곳



                                                비림碑林
































                     ‘무풍한송로’를 걷다 ‘하마비下馬碑’와 ‘선자扇子 바위’를 끼고 오른쪽

                     으로 돌면 ‘통도사 비림碑林’이 나온다. 울창한 숲속의 나무들처럼 큰

                     비와 작은 비들이 부도들과 함께 빽빽하게 서 있다. 비석의 받침돌
                     인 귀부들, 그 위에 얹힌 크고 작은 빗돌들, 그리고 빗돌에 새겨진

                     글자들이 엄숙하고 존귀한 기운을 풍긴다. 통도사를 거쳐 간 스님

                     들의 삶과 가르침이 ‘비문碑文’에 남아 있다. 향기로운 수행의 내음도
                     가득하다. 수행자, 시간, 그리고 공간이 만들어 낸 ‘통도사의 역사’

                     가 있는 곳, 바로 ‘비림’이다. 왜 비・비문이 나타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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