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축산 사자후
欲識眞誠踏水過 反身其理覺心多
風靜深窓憐舊色 月明淸澤漲新波
蒼松簇簇青山立 潔澗幽幽白石磨
腥塵無處任情地 矢絕百思習禮何
참된 정성을 알고 싶어 물을 밟고 지나가는데
자신을 돌아보면 그 이치에서 깨닫는 마음이 많아지네.
바람이 고요한 깊은 창은 옛 색깔이 사랑스럽고
달 밝은 맑은 못에는 새 물결이 불어나네.
파란 솔은 빽빽이 푸른 산에 서 있고
깨끗한 계곡물은 그윽하게 흰 돌을 갈아대네.
비린 먼지 속에 뜻을 마음대로 할 곳 없으니
온갖 생각을 끊기로 맹세하고 예법을 익힘이 어떠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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