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9 - 월간 축산보림 2025년 3월호 (Vol 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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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음보살에게 귀의하며 발원하다_십원문十願文
나무대비관세음 南無大悲觀世音 원아속지일체법 願我速知一切法
나무대비관세음 南無大悲觀世音 원아조득지혜안 願我早得智慧眼
나무대비관세음 南無大悲觀世音 원아속도일체중 願我速度一切衆
나무대비관세음 南無大悲觀世音 원아조득선방편 願我早得善方便
나무대비관세음 南無大悲觀世音 원아속승반야선 願我速乘般若船
나무대비관세음 南無大悲觀世音 원아조득월고해 願我早得越苦海
나무대비관세음 南無大悲觀世音 원아속득계정도 願我速得戒定道
나무대비관세음 南無大悲觀世音 원아조등원적산 願我早登圓寂山
나무대비관세음 南無大悲觀世音 원아속회무위사 願我速會無爲舍
나무대비관세음 南無大悲觀世音 원아조동법성신 願我早同法性身
『천수경』에는 ‘십원문’이라는 제목은 없지만, 이해를 돕고자 붙였다.
앞 4원은 이타원利他願, 뒤 6원은 자리원自利願이라 한다. 혹은 모두 자리원으로
본다. 자리와 이타로 구분하지만, 보살의 발원은 자리가 이타고 이타가
자리다.
십원문十願文과 앞 4원은, 일체법을 빨리 알고자 지혜의 눈을 어서 얻기를 원하고, 모든
중생을 빨리 제도하고자 좋은 방편을 어서 얻기를 원한다.
육향문六向文
원아속지일체법 제가 온갖 법을 빨리 알기를 원합니다.(제1원)
원아조득지혜안 제가 지혜 눈을 어서 얻기를 원합니다.(제2원)
글 | 목경찬(천안 각원사 불교대학 교수) 여기서 법은 부처님 가르침이다. 그리고 지혜는 지식이나 단순한 앎이
아니다. 이치를 깨달아 번뇌에서 벗어나는 지혜, 깨달음을 성취한
지혜다. 그런 지혜 없이 가르침(법)을 본다면, 단지 알음알이로 이해할
뿐이고 그 뜻을 온전하게 알 수 없다. 그런 지혜의 눈을 갖기를 바라며,
신묘장구대다라니를 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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