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자리_SEAT_座
자리란 무엇인가.
무언가가 차지하고 있는 공간적 개념이며
이미 흔적이 없는 빈 공간을 뜻한다.
때로는 지위나 위계를 가리키는
상징적 의미를 지니고
위치를 표현하는 데 쓰이기도 한다.
통도사 대웅전 불단에는 부처님의 자리가 있다.
하지만 불상은 없다.
자리는 채워지기도 하지만,
빈자리가 더 큰 의미를 가지기도 하는 것이다.
존재하다가 소멸되는 것,
소멸되었다가 다시 존재하는 것,
그럼에도 그 장소,
자리는 끊임없이 유전되고 존재한다.
본래지처의 ‘자리’에 대해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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