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3 - 월간 축산보림 2025년 4월호 (Vol 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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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계율을 구속적인 것으로 여긴다.
를 \ 금 기 하지만 보살계는 금기가 아니라, 보다 적극적인 실천의 계율이다.
화엄경에서는 계율을 오종전계로 구분하는데, 그 목적에 따라 성
불을 위한 계율이 될 수도 있고, 단순한 인간 윤리로 머무를 수도
어
넘
있다. 중요한 것은 계율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그 가치가
천 의 결정된다는 점이다.
실
현대 사회에서 보살계는 더욱 의미가 깊다. 보살계는 개인의 삶
율
계 을 바꾸는 실천적인 원칙이기 때문이다. 계율을 지키는 것에 머무
르지 않고 이를 통해 자신의 삶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키고, 중생을
이롭게 하는 것이 보살계의 궁극적인 목표다. 보살계는 받는 것에
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유지하는 과정이 중
요하다.
수계를 하는 것은 내면에 깊이 새겨지는 서원이며,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는 계기다. 돌
에 새겨진 글자는 시간이 지나면 닳아 없어질 수 있지만, 계율을 마음에 새긴다면 그것
은 수행자의 삶을 통해 영원히 지속될 것이다.
이는 말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존재의 근본을 바꾸는 실천이며, 모두가 인식하고 받들
어야 할 중요한 과제이다.
통도사 율주 덕문 스님의 도움으로 정리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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