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 - 월간 통도 2021년 1월호 (Vol 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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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 대웅전은 상로전의 중심 건물로 금강계단金剛戒壇과 함께 1997년에 국보 제290호로 지정되었다. 신라시대에 초창된
               이후 수차에 걸쳐 중건과 중수를 거듭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현재의 모습은 임진왜란으로 인해 소실된 것을 1645년(인조 23)
               에 우운대사友雲大師가 중건한 것이다. 건물의 네 면에 동쪽 대웅전大雄殿, 남쪽 금강계단金剛戒壇, 서쪽 대방광전大方廣殿, 북쪽
               적멸보궁寂滅寶宮이라는 편액이 걸려 있다. 통도사 대웅전의 가장 큰 건축적 특징으로는 건물이 갖는 독특한 방향성을 꼽을 수
               있다. 건물 자체가 금강계단을 배경으로 정면과 측면의 구분 없이 동방, 남방, 서방 모든 방향이 정면성을 보이고 있어, 대웅
               전 건물을 공중에서 내려다본다면 지붕의 모양이 ‘丁’ 자형이라는 독특한 구조를 이룬다.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기
               때문에 대웅전 내부에는 불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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