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층석탑(五層石塔)

수백년 전부터 노출된 기단부와 부서진 석탑부재들이 흩어져 있었으나 복원되지 못하다가 월하종정스님의 교시에 따라 1991년에 지금과 같이 복원하기에 이르렀다. 원형복원을 원칙으로 하였는데, 결실된 4, 5층 옥개석 및 탑신석을 새로 만들었고, 특히 1층 탑신석은 발굴된 부재를 옛 그대로 써서 감실을 지닌 석탑으로 복원 하였다. 또한 본래의 사리공 안에는 경주 황룡사 목탑 심초석 사리공에서 출현한 불사리 2과를 국립중앙박물관으로부터 이운하여 봉안하였다. 이 사리는 자장율사께서 당나라로부터 모셔온 석가모니 진신사리로 통도사 금강계단 불사리와 동시에 모셔온 것이다.

2층 기단 위에 5층 탑신을 이룬 일반형 석탑으로 기단면적은 탱주의 표현 없이 우주만을 모각하여 갑석과 동조하였다. 1층 탑신괴임은 원래의 부재를 사용 하였고, 1층 탑신 남면에 인왕상 2구, 2층 탑신 남면에는 안상을 조각하였다.

탑신석과 옥개석은 각각 2개의 부재를 사용하였으며, 옥개받침은 모두 4단이다.
이곳의 석탑은 그 유래가 자세하지 않으나 노출된 기단부의 사리공과 옥개석 등으로 보아 나말여초의 귀중한 석탑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