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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장스님법어

세계문화유산 영축총림 통도사 방장 중봉성파 큰스님 법어

본분사를 마친 대자유인이 되라

기해년 동안거 결재법어 - 중봉성파(영축총림통도사 방장)



총림대중이 겨울 석 달을 기한으로 동안거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불조의 관문을 타파하기 위하여 세상의 모든 일을 내려놓고 포단 위에 오뚝이 앉아서 화두타파에 목숨을 걸고 정진하게 되었습니다.

잡다한 세상일을 떠나서 불조의 관문을 타파하는 일은 상근기의 수행자가 능히 할 수 있는 일이요, 얕은 물의 적은 고기가 아닌 깊은 바다의 큰 고기를 낚는 일과 같습니다.

거친 번뇌가 잔잔해 지면 미세한 번뇌를 알게 되고, 미세한 번뇌가 흩어지면 본래면목이 확연하게 드러나게 됩니다. 이러한 본래면목을 확연히 깨닫고 활용할 수 있는 수행자를 본분사를 마친 대도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혜로운 이나 어리석은 이를 가릴 것 없이, 범부와 성인을 가리지 않고 모두에게 구족한 본래면목을 찾아 대자유인이 되고 대교화인이 되는 일은 불조의 은혜를 갚고 단월의 은혜를 갚는 일이며, 밥값을 하는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