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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승가대학(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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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불지/학인마당] 2015년 3월 심전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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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366회 작성일 16-07-17 00:00

본문

그 대

                                                                   심 전(心 田)

 

바람에 떠다니는 꽃향기처럼

그대는 어디에서 왔는가?

바람에 떠다니는 꽃향기처럼

그대는 어디로 갔는가?

 

스쳐가는 한 순간의 달콤함에 취해

한 순간 그대의 달콤함에 취해

여기까지 왔건만, 찬 이슬에 눈 떠 보니

그만 바람은 불지 않고, 정작 내 머리칼만 없구나.

 

~ 나는 무엇에 그리 취했단 말인가.

불어오던 바람의 꽃향기? 불어가던 바람의 꽃향기?

무엇에 그리 취하여 여기까지 왔단 말인가.

불어왔던 바람의 꽃향기? 불어갔던 바람의 꽃향기?

 

다시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불어온다.

차가웠던 이슬과 함께..

스쳐지나간다. 바람이 나를.. 바람이 나와 나를..

차가웠던 이슬과 함께..

 

또 다시 향기가 난다.

달콤한 그대의 향기가

아니, 시원한 향기가 난다.

하하하- 머리가 시원하구나.

 

잠시나마 흔들렸던 나의 마음이

뜨지도 않은 눈을 가렸나 보다.

불어오지도 않았고, 불어 가지도 않았고,

불어왔었던 것도, 불어갔었던 것도 아닌데.

 

불지도 않는 바람에

취한 듯 갈대와 같았나 보구나.

있지도 않고, 없지도 않은

저 허공의 구름과 같은 이 마음이.

 

 

지금 저기 통도사에 홍매화는

다시금 봄을 맞이하고 있다.

수많은 세월의 질곡을 견디며

묵묵히 ! 오직 그 한자리에서.

 

그대의 달콤한 향기와 같아

온 사중을 가득히 매우는 구나.

바로 옆자리에 있었으면서도

나는 그 자리를 보지 못했네.

 

언젠가 그대와 같이

달콤한 향기를 내보려

붉은 꽃을 피워보리라.

바람에 떠다니는 꽃향기처럼...

 

약 인 욕 요 지

(若 人 欲 了 知)

삼 세 일 체 불

(三 世 一 切 佛)

응 관 법 계 성

(應 觀 法 界 性)

일 체 유 심 조

(一 切 唯 心 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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