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컨덴츠 시작

통도사승가대학(강원)

통도사승가대학(강원) 소개 및 교육안내

[등불지/학인마당] 2016년 2월 헤덕스님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288회 작성일 16-07-17 00:00

본문

졸업즈음하여

 

2011년 하안거의 끝자락.

나는 통도사에 발을 딛었다. 행자실에 들어가 일주일간 면벽(面壁)하고 정식행자로 5()를 받고 통도사의 일원이 되었다

 모든 것이 새롭고 낯설었다 게다가 생활방식이 TV에서나 보던 사극처럼 살다니!!!

후원에서 대중스님들의 공양준비를 돕고 저녁에는 초발심자경문을 배우면서 하루를 보냈다

 하안거를 해제하고 바로 앞에 행자생활을 시작한 행자님들이 사미계 산림을 떠나고 남은 행자는 6,

가을을 보내고 겨울동안거 기간 동안 추위에 떨면서 5, 마지막 수계산림에는

4명의 행자가 통도사에서 수계산림을 떠났고 사미의복을 입은 모습을 상상하며 보름간의 수계산림을 무사히 회향하고

 그렇게 입고 싶던 사미의복과 만의를 입고 통도사 강원의 원통방에서 입방갈마를 하고 강원생활을 시작했다.

모든 것이 처음이고 새로워 정신없이 보낸 치문반 시절. 원통방의 주인이 되어

통도사 사중의 강원의 중요소임 열심히 살면서 보낸 사집반, 모든 소임일선에서 물러나 후배스님들의 생활에 조언을 하며

전각 기도와 경을 읽기 시작했던 사교반, 강원 학인의 최고참이 되어 후배스님들의 조언자가 되고 이제는 강원 생활을 마무리하고,

승가의 정식 일원이 되기 위해 준비중인 대교반이 되었다. 이제 통도사에서 행자기간을 포함해 5년간의 기간을 회향하게 되었다

 5년간 어른스님들을 대하는 것과 스님으로서 가져야 할 몸가짐, 마음가짐을 배웠고,

같이 수학하며 탁마 (琢磨)해주고 앞으로도 해줄 도반스님들을 만났고, 연꽃 밭에 연꽃이 여러모양으로 피고 크기도,

높이가 다른 것처럼 사람마다 각기의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그 개인의 기준을 서로 존중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하지만 배우기만 하고 실천하기는 더 어려워서 아직도 헤메이고 있으니 항상 경계할 일이다.

여기까지 올 수 있게 해 주시고 무사히 회향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인연에 감사한다는 말씀드리고 수업시간에 배운 선시로 마무리 할까 한다.

 

枯草幣衣化作人(고초폐의화작인)한대 짚단(마른풀)떨어진 옷으로 사람을 만들었는데

野獸山禽總疑眞(야수산금총의진)이라 산 짐승들 새들 모두 진짜 사람인가 의심하네

荒年險世無憂客(황년험세무우객)요 흉년 들때에도 근심 없는 사람이요

戰國徵兵漏籍民(전국징병루적민)이로다 전쟁이나 병사를 모집해도 호적에 없는 사람이라

態勢長時終似無(태세장시종사무)나 기세는 없는 듯하지만

形容深夜更生新(형용심야갱생신)라 그 형용은 한 밤이 되면 새로운 모습으로 살아나내,

家牛有力蒹明眼(가우유력겸명안)하니 내 집에 소가 있는데 힘이 좋고 눈이 밝아서

直入田中喫偶身(직입전중끽우신)로다 밭 가운데로 바로 들어가 그 허수아비 먹어치우네

 

경봉스님

 

우리모두 힘좋고 눈 밝은 소가 되어 허수아비를 먹어치워야 할 것이다 정진하고 정진하자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밴드 보내기
  • 블로그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 텔레그램 보내기
  • 텀블러 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