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컨덴츠 시작

통도사승가대학(강원)

통도사승가대학(강원) 소개 및 교육안내

[등불지/학인마당] 2015년 12월 범여스님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운영자 댓글 0건 조회 298회 작성일 16-07-17 00:00

본문

강원 졸업여행 성지순례기

                                                                                대교반 범여

 

세존이시여! 지금까지는 여러 지방에 있는 수행자들이 부처님을 뵙고 가르침을 받아왔습니다.

부처님이 열반에 드신 후에는 가르침 받으려 하나 받을 곳이 없을 것입니다.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아난다여! 너무 걱정하지 말아라. 불문에 든 모든 수행자가 항상 생각하고 친견해야하고

절박함을 일으켜야하는 네 가지 장소가 있다. ‘여기서 여래가 태어나셨다.

여기서 여래가 위없는 정등각을 깨달으셨다. 여기서 여래가 위없는 법의 바퀴를 굴리셨다.

여기서 여래가 무여열반의 요소로 반열반하셨다.’

이곳이 믿음을 가진 수행자가 친견해야 하고 절박함을 일으켜야 하는 네 가지 장소이다.” 대반열반경(D16)

 

이 네 가지 장소는 부처님의 탄생지 룸비니와 성도지 보드가야와 초전법륜지 녹야원과 입멸지 쿠시나가르이다.

이곳이 4대 불교 성지이다. 여기에 죽림정사가 있는 라즈기르, 기원정사가 있는 슈라바스티,

부처님께서 도리천에서 마야부인에게 설법을 하시고 지상에 내려오신 상카시아, 그리고 첫 여성출가지인 바이샬리를 더하여 불교의 8대 성지라고 한다.

 

이번 순례의 여정은 1025일부터 119일까지, 부탄의 불교사원과 8대 불교성지를 참배하는 것으로 짜여져있다.

10250340, 열 두명의 대교반 학인스님들은 혜명 학감스님과 해눌 강사스님을 모시고 천자각을 나섰다.

늦가을의 새벽 공기가 차다. 솔밭 주차장에서 찰중스님의 배웅을 받으며 버스에올랐다.

이내 버스는 깊고 푸른 산사의 어둠을 가르며 통도사를 벗어났다.

 

인천공항을 출발한 에어인디아 항공기가 3시간 40분을 날아 홍콩에 도착했다.

비행기는 한 시간쯤 공항에 머무를 예정이다. 홍콩이 목적지인 사람들이 내리자 기내의 승객은 삼분의 일 가량만 남았다.

승무원들은 다니면서 승객의 가슴에 일일이 스티커를 붙여준다.

청소원들이 기내로 들어와 청소를 시작한다. 좌석 시트를 바꾸고 내린 승객들이 사용했던 담요를 정리하고 쓰레기를 수거한다.

이어서 기내식이 실리고 델리행 승객들이 탑승을 시작한다. 이륙 준비가 끝나자 비행기가 활주로에 진입한다.

덜덜덜덜.. 기체가 잠시 흔들리는가 싶더니 육중한 항공기가 깃털처럼 가볍게 하늘로 날아오른다. 해가 지고 있다. 서쪽 하늘이 온통 붉다.

 

비행기가 델리공항에 착륙했다. 시계를 보니 1250, 홍콩을 떠난지 5시간 10분만에 델리에 도착한것이다.

인도는 한국보다 3시간 30분이 늦다. 시계의 분침을 거꾸로 세 바퀴 반 돌려 현지 시간에 맞추었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온 기분이다. 출국수속을 마치고 공항을 나왔다. 특유의 냄새와 잿빛하늘.. 델리의 첫 인상은 온통 뿌옇고 매쾌했다.

인도인 가이드 라미쉬가 일행을 반갑게 맞이한다. 그를 따라 버스에 올랐다. 주황색 금송화로 만든 예쁜 꽃목걸이를 걸어준다.

현지어로는 골드메리 마라라고 하며 신에게 공양 올리는 꽃이라고 한다.

힌두교에서는 자신에게 도움을 주는 존재는 모두 신으로 섬긴다고 한다. 손님도 자기들에게 이익을 주기 때문에 신으로 여기며 환영 한다고 한다

신들의 나라에 와서 신이 된 기분이 묘하다. 열 두시가 넘어 호텔에 도착했다. 졸립고 피곤하다.

 

2. 호텔에서 아침공양을 하고 공향으로 향했다. 오후 1시 델리공항을 출발한 국내선 항공기가 동쪽으로 날아간다.

1 시간쯤 지났을까. 구름을 뚫고 우뚝 우뚝 솟아오른 흰 산맥들이 창 밖으로 펼쳐진다.

하얀 설산 봉우리들이 성큼 성큼 다가왔다 멀어져간다. 비행기가 고도를 낮추기 시작한다.

곧이어 푸른 도시 가운데로 활주로가 보인다. 오후 240, 우리의 목적지 바그도그라 공항에 도착했다.

간단한 수속을 마치고 밖으로 나왔다. 부탄의 전통의상 고( gho)를 멋지게 차려입은 가이드가 기다리고 있다.

버스가 광활한 들판을 달리고 있다. 중천에 떠있던 해가 어느덧 지평선에 걸려있다.

가로등도 없는 캄캄한 길을 달려 국경도시 푼촐링에도착했다. 740, 이미 인도 출입국사무소의 문은 굳게 닫혀있다.

내일 아침 8시에 다시 오기로 하고 국경을 넘었다. 부탄은 인도보다 30분이 빠르다고 한다. 시계를 현지시간에 맞추고 호텔로 향한다.

 

3~ 5. 푼촐링을 떠나 부탄의 수도 팀부로 가는길.. 가도 가도 꼬불 꼬불한 산길이다.

자동차가 커브길을 돌때마다 심하게 흘들린다. 마치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것 같다. 오후 4시에 팀부에 도착했다.

15세기에 지어진 창캉카 사원을 참배 하기로 했다. 부탄 사람들이 아기가 태어나면 기도하러 찾아오는 사원이라고한다

 법당 안으로 들어가니 스님들이 모여서 의식을 하고 있었다. 음력 보름날 행하는 불공이라고 한다.

주불로 모신 석가모니 부처님상 앞에서 삼귀의와 반야심경을 합송했다.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동자승들이 우리를 쳐다보고 있다.

 

다음날 아침 630분 팀부를 떠나 과거 부탄의 수도였던 푸나카로 향했다. 4시간을 달려 푸나카드종에 도착했다.

어머니강 모츄와 아버지강 포츄가 만나는 두물머리에 웅장하게 자리잡고 있다. 17세기 최초로 부탄을 통일한 샤브드롱이 세웠다고 한다.

부탄의 모든 드종에는 정치행정을 담당하는 데시와 종교를 담당하는 사원이 같이 있다고 한다.

푸나카드종을 순례하고 파루로 이동하여 호텔에 도착했다.

 

부탄 일정 마지막날이다. 아침공양 후 550분 호텔을 나왔다. 이번 순례 최고의 난코스 탁상사원으로 향한다.

버스가 주차장에 도착했다. 차에서 내리는 도반스님들의 얼굴에 걱정이 가득하다.

탁상사원은 해발 3120m 절벽위에 위치해 있으며 2시간 이상 걸어서 올라가야 된다고 한다.

620분 산행을 시작했다. 한 마리 두 마리.. 어디선가 나타난 개들이 우리 일행을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길 안내를 한다.

해발 2940m의 전망대에 도착했다. 거대한 바위 절벽 중간에 까치집 처럼 사원이 자리잡고 있다. 최대 난코스가 아직 남아있다.

거대한 계곡을 V자 형태로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가야 한다. 산행 시작 두 시간 반만에 낙오자도 없이 전원 탁상사원에 도착했다.

<p class="0" style="line-height: 2; font-size: 12pt; mso-pagination: none; mso-padding-alt: 0pt 0pt 0pt 0pt; tab-stops: lef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밴드 보내기
  • 블로그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 텔레그램 보내기
  • 텀블러 보내기